본문 바로가기

창작시

[창작시] 서정

서 정


제갈덕주 / 문학광장 51호

그것은 아주 오래된 밤의 기억이다

켈란젤로가 정을 들어 마침내 바위로부터 그 오래된 영혼을 깨웠을 때 그는 땅끝 저편에서 날아와 피에타가 되었다 죽음은 그토록 애태우던 영생의 숲에 이르렀다 창세의 비늘을 벗어버린 배암, 내가 디딘 땅은 정녕 알 수 없는 세계의 뒷태로구나

 

세상의 끝에는 아직도 전설처럼 오래된 기억의 우물이 있고, 서정이란 이름의 괴물이 산다

'창작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[창작시] 사랑앓이  (0) 2023.09.09
[창작시] 시작법을 위한 독백 외 10편  (0) 2023.07.31
[창작시] 경계에 서서 _ 은하에서 온 메시지  (0) 2023.07.31
[서정시] 보름달  (0) 2023.07.26
[시론시] 서정  (0) 2023.07.26